본격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 등산 가방/신발 등산화냐 트래킹화냐 어쩌다보니 대학교도 산에 있었고, 회사도 시골에 쳐박혀서 뒷산을 매주 오르곤 했어서 등산이라면 치가 떨리던 시절이 있었다. 젊었던 나는 힐을 신고도 그 험난한 언덕을 오르락내리락 했고, 매일 발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발이 아픈데 왜 구두를 신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키작녀이기 때문에 화장은 포기해도 구두는 포기못한다. 이러한 사연으로 신발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하루에 20키로도 넘게 걷는 대장정에는 대체 무슨 신발을 신을지 걱정이 되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은지, 까친연(까미노의 친구들 연합, 네이버 카페)에 신발 관련 글이 많았다. 등산화 중에서도 경등산화가 낫다느니 트래킹화가 낫다느니 말이 많은데, 나는 트래킹화를 신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