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을 위한, 수원 아이파크 시티 임장 후기
자취 10년차, 2019년 부동산 급등 시기를 놓치고 이제서야 슬슬 아파트를 보고 있다.
2014~2017년에 용인에 살 때는 시드가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분당에서 살 때는 혼자 벌어서 이자랑 원금을 부담할 수 있을까 싶어서 미루고, 가전/가구를 새로 살 생각에 두려워서 또 포기했다. 그렇게 나는 벼락거지가 되었다.
회사가 강남, 분당, 동탄 등 서울/경기 남부에 많아서, 그 라인을 따라서 임장을 다니는 중.
저번에는 죽전을 갔는데 나야 뭐 예전에 용인에 살았어서 딱히 감흥은 없었고,
오늘은 수원에 있는 아이파크시티에 가보기로 했다.
수원에 사는 친구 덕에 영통/망포역 근처에는 몇번 갔었는데, 요 동네는 생소했다.
2017년에 지은 신축 아파트인데, 수원버스터미널/이마트 근처에 있다.
현재 1단지에서 9단지까지 있는데 (10~12단지는 25년에 입주예정)
1~7단지는 30평대 이상이고, 8~9단지는 작은 평수도 있다.
1~7단지부터 둘러봤는데, 여기 디자인이 특이하다.
색감도 파스텔톤이라서 예쁘고, 발코니가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구조?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뭔가 신기하다.
각 동을 엇갈리게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동 간격이 가까우면 맞은편에 있는 다른 집이 보여서 신경쓰이는데, 요렇게 하면 좀 방지할 수 있을듯? 머리를 참 잘썼네.
아파트 단지를 따라 우시장천이라는 작은 하천이 있는데, 작긴하지만 산책하기도 좋고 쾌적하다. (몰랐는데 수원 벚꽃명소라고)
하천을 따라 걷다보면 8~9단지가 나온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1~7단지와 달리 작은 평수가 있는 오피스텔(주상복합)이다.
단지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광역/일반버스가 많이 다녀서 교통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보였다.
강남, 잠실, 동탄, 서울역 뭐 여기저기 다니는 듯?
1층에는 상가가 있는데, 지금 사는 오피스텔보다도 훨씬 많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문을 다 닫아서, 이건 다음에 제대로 봐야할 것 같다.
내가 보고 있는 건 공급 20평(전용 15평) 정도의 방2/화1 구조인데,
8단지는 68C, 68A, 69B㎡ 3가지 타입, 9단지는 63, 69D, 70A㎡ 4가지 타입이 있다.
매매가는 2018년에 2억 후반으로 시작해서 4억 8천까지 올랐다가, 2023년 들어서 4억까지 떨어졌다. (2023.04.09 기준)
부동산 급등 시기에 확 오른거니까, 3억 중반까지는 떨어진 뒤에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 느낀점
1. 새 아파트 단지라 깔끔하고, 버스도 많이 다니고, 근처에 하천도 있어서 마음에 쏘옥 든다.
2. 지하철역이 멀어서 버스만 타야한다.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광역버스로 최소 1시간, 막히면 30분은 더 걸릴테니 각오해야 할 듯.
다음엔 어딜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