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3년차, 동네 카페 추천 - 카페 레프/브라운칩/올티드 커피
문정동에 자리 잡은 지 만 3년이 지났다.
나름 커피 덕후인 나는 카페를 가는게 취미인데, 문정동에서는 마음에 드는 카페를 찾기가 참 어려웠다.
카페는 많은데 죄다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좋지.. 근데, 매력이 없단 말야
그래서 이사오고 나서 카페를 꽤 여러 군데 찾아 다녔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봤다.
1. 카페 레프 (Kafferep)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핸드드립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
- 영업시간 11: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 주차가능(매장 옆면, 골목위 건물주차장 약6대 주차가능, 만차 시 공영주차장 이용)
석촌과 송파나루 역 사이에 있는데, 핸드 드립이 훌륭하다.
좋아하는 스타일을 얘기하면 마스터가 원두를 추천해주는데, 흔하지 않은 원두도 꽤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Bar에 자리를 잡으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데, 커피에 대해 대화 나누는 재미가 있다.
전반적으로 감각적이라고 느낀 카페인데,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지만 플레이팅 또한 멋지다.
핸드 드립을 시키면 커피와 얼음잔을 따로 주시는데, 잔 자체도 예쁘고 깔끔한 느낌이 있다.
디저트는 테린느와 티라미수가 있는데, 커피와 간단히 곁들이기 좋다.
겨울에 가서 보니밤을 시켰었는데, 이것 역시 플레이팅이 예뻐서 사진 찍게 된다.
2. 브라운칩 (Brown chip)
문정동에서 로스터링 카페 가고싶은 분에게 추천
- 영업 시간 08:00 - 22:00 (매주 일요일 휴무)
- 주차 매장 전면 3대, 주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의 빈자리도 주차 가능
문정동 건영아파트 쪽에 있는 로스터링 카페인데, 무려 2009년에 오픈했다고 한다.
매일같이 카페와 음식점이 생기고 없어지는 시대에 지금까지 유지했으니, 일단 맛도 서비스도 중간 이상은 간다는 걸 예상해 볼 수 있다.
카운터는 브라운 컬러로 되어 있어서 따뜻한 느낌인데, 좌석이 있는 내부는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고 도시적이다.
로스터링 카페답게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는데, 종류가 꽤 다양하다. 사장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데, 커피 부심이 느껴진다.
시그니쳐는 브라운칩 라떼인데, 고소하고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수동 그라인더 쓰기 귀찮아서 드립백도 샀는데,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다.
암튼 핸드드립하시는 분들은 여기 꼭 가보시길.
3. 올티드 커피 (Alltid Coffee)
커피와 다양한 오브젝트를 즐기고자 하는 분에게 추천
- 영업 시간 08:30 - 21:00 (연중무휴)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에 가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오금역과 경찰병원역 사이에 있는 이곳은, 아트프린트와 포스터를 다루는 브랜드 커턴트브라운(Current Brown)에서 만든 공간이다.
카페를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벽면에 배치되어 있고, 중앙에는 각종 포스터와 소품이 가득하다.
마치 여행 중에 작은 소품샵에 들어온 기분
공간이 넓어서 답답하지 않고 테이블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서 대화나누기 좋다. 한켠에 단체석(라운지)이 있는데, 4~6인은 따로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커피의 경우,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페는 아니라서 맛이 뛰어나진 않지만, 디저트와 함께하면 나쁘지 않다.
바닐라아이스크림 브라운치즈 크로플에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적당히 달고 쌉싸름한게 궁합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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