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1박 2일 여행기 (2)
[1일 차 코스] 패러글라이딩 - 카페산 - 단양시장 - 만천하 스카이워크 - 단양강 잔도 - 소노문 단양
카페산에서 에너지 충전하고 점심 먹으러 단양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픽업 기사님이 데려다 주셨어요.
달동네 마늘순대
픽업 기사님이 추천해 주신 곳인데, TV에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점심시간이 지나서 브레이크 타임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습니다.
메뉴는 단양순대국밥과 명태회비빔국수 pick!
택시 탈거라 단양 막걸리도 한잔했는데,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만천하 스카이 워크
영업시간 전망대 09:00 - 18:00 (매표 마감 17:00) / 짚와이어, 알파인, 슬라이드, 모노레일은 10:00부터
금액 전망대 3,000원/ 짚와이어 30,000원/ 알파인코스터 15,000원/ 모노레일 2,500원/ 만천하 슬라이드 13,000원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향했어요. (택시로 12분 소요)
입장료는 3,000원인데 셔틀버스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시쯤 가니 모노레일은 끝나서 셔틀버스를 탔어요. 경찰에서 단체로 워크샵 오셨는지 바글바글..
저 나무 데크를 따라가다가, 동그란 구조물을 뱅글뱅글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오래 안걸려요 딱 산책하기 좋은 정도.
그럼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밖으로 튀어나온 구역이 있는데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요.
처음엔 투명해서 진짜 무서웠다는데, 지금은 좀 흐려져서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어요.
오히려 바닥에 유리 대신 철망(?)으로 된 부분이 더 무서움..
남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게 너무 예뻤습니다.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친구랑 단양 진짜 좋다고 다음에 또 오겠다며ㅋㅋㅋ
단양강 잔도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단양강 잔도길을 걷습니다.
셔틀버스가 중간에 몇 번 서는데, 잔도길 갈거라고 하면 좀 밑에 내려주시더라구요.
잔도길은 1.2km 정도 되는데, 거의 저녁시간이다 보니 덥지 않고 좋았어요.
근데 한여름에는 더워서 고생일 듯.. 중간에 빠질 수가 없어요.
단양강 잔도길을 한참 걷고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주신 장미길을 걸으려고 했는데 안 보여서 소노문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에 찾아서 갔답니다. 아래 포스팅 참고하세요!
소노문 단양
- 패밀리 1박 + Winery Tour 2인
- 리조트 내에 위치한 와이너리 스테이션을 셀프투어 하는 방식
- 이용시간 18시~21시
- 와인 18종 + 페어링 푸드컵 제공
- 가족 고객을 위해 미성년자는 무료입장 가능
- 우천 시 와이너리투어 미운영 (대체상품 : 와이너리 와인 中 택 2병 + 페어링 푸드 2EA)
저는 소노문 단양에서 와이너리 패키지를 예약했는데요.
패밀리실에 와이너리(2인) 포함 10만원이라고 해서 바로 예매했어요.
와이너리 투어 운영시간이 18:00 - 21:00인데, 도착하자마자 돌아다니느라 체크인을 안 했더니 전화가 오더라고요.
얼른 달려가서 6시 반쯤 카드키 받고, 바로 와이너리 투어를 하기로 했어요.
정문 맞은편 정원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데,
테이블이 따로 있는 건 아니어서 1차 당황.. 게다가 목요일이라서 와이너리 신청한 게 저희뿐이라 2차 당황..
당황스러워서 안에 들어가서 마실까 고민했는데,
친구가 꽤나 기대하고 있던지라 그냥 얼굴에 철판 깔고 밖에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와인은 18종이 준비되어 있고, 페어링 푸드도 함께 줍니다.
치즈, 과일, 야채 다양하게 있는데 꽤 만족스러웠어요.
저녁을 못 먹어서 배달시켜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원래는 안되지만 저희 밖에 없으니까 먹고 나서 치워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빈속에 마실까 걱정했는데 덕분에 저녁 먹으면서 와인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직원분 감사해요!!!
와인에 어울리는 메뉴가 뭘까 고민하다가 '비스트로리버'라는 곳에서 오이스터 크림 링귀니와 지중해 삼합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이 샐러드 진짜 존맛이에요. 비싸다 싶었는데 관자 향이 난리납니다.
시간 관계상 다 맛보지는 못하고 거의 7-8잔은 마신 것 같아요.
스파클링 - 화이트 - 와인 번갈아서 땡기는 걸로 골라 마셨는데, 화이트는 노당 페레 앤 피스 샤도네이, 레드는 페레즈 크루즈 까베르네 소비뇽 리제르바가 제 입맛에 맞더라구요. 튀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테이블이 마련된 게 아니고, 또 저희만 있으니까 처음엔 좀 그랬거든요? 근데 저녁에 산책 나오신 분들이 뭐냐고 물으시더라는... 뭔가 으쓱하게 되더라고요.
여쭤보니까 따로 신청하면 2-3만 원이라고 하더라고요. 패밀리+와이너리 2인에 10만 원이었는데, 사실상 방값보다 와이너리 비용이 더 컸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이런게 개이득이지.
와이너리 총평)
와인과 페어링 푸드는 만족스러웠음. 특히 가격 생각하면 완전 혜자임.
BUT, 공간이 매우 아쉬움. 야외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테이블도 없고 나무 밑에 대충 마련해 둔 게 너무 허접함. 그리고 정문 맞은편이라 남들 눈은 의식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함
마지막은 숙소에서 남한강 뷰:)
>> 단양 여행 시리즈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