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 순례길 준비(3) - 옷/비상약/세면용품/전자제품/보조가방/기타

some1014 2023. 9. 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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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 옷/비상약/세면용품/전자제품/보조가방/기타

 

산티아고-준비물

 
 

1. 의류/보호대

 
자고로 취미는 템빨이라 하였다. 산티아고 순례길 역시 마찬가지. 가방을 최대한 가볍게 해야하므로 옷은 적게 가져가서 빨아입는 것이 좋다. 따라서 무조건 빨리 마르는 기능성 의류를 챙겨야 한다. 나는 등산은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요가를 했어서 요가복이 있었다. 런닝할 때도 입는데 조금 민망하긴해도 쫀쫀해서 좋다.
드디어 사지 않아도 되는 준비물이 등장해서 매우 기쁨.
 
평소 안다르, 제시믹스를 주로 입는 편인데, 이번에는 안다르 레깅스와 제시믹스 아이스페더 롱 티셔츠(슬림핏)를 챙기기로 했다.
근데 반팔이 없네...? 할 수 없이 또 안다르에서 반팔+긴팔(스탠다드핏)을 구매했다.  
가방과 신발에서  30만원 넘게 쓰고 나니 이제 이정도는 저렴하게 느껴짐.
 
외투로는 바람막이와 유니클로 경량 패딩을 챙겼다. 순례길을 걸으면 사계절을 다 느낄 수 있다는 말에 반팔, 긴팔, 바람막이, 패딩까지 알차게 챙김. 그리고 샤워하고 나와서 입을 원피스 하나 가져감. 산티아고 걸었던 여자분들이 그렇게 편했다고 함. 그리고 동네 구경할 때 등산복 입을 수는 없으니 차려입는 용도로도 좋다고 함
(후기) 바막과 경량패딩은 필수, 원피스 꿀템!!

 
속옷으로는 나이키 브라탑이랑 다이소 니플패치를 준비했다. 하루 20키로 넘게 걷는 와중에 과연 입을지 아니면 노브라로 걷게 될지
(후기) 니플패치만 붙이는 중
 
그리고 나의 무릎과 발목을 위해 보호대를 챙겼다. 런닝할 때 왼쪽 무릎이 영 불편했어서 혹시 몰라 잠스트 ek-1을 구매했다. 원래 이시영이 유튜브에서 추천한 나이키 프로 파텔라 무릎 밴드를 사려고 했는데, 이미 아픈 상태라면 더 보호해주는 제품이 좋을 것 같아서... 발목보호대는 집에 있던 걸로 챙겼다.
(후기) 발목보호대는 일정 끝나고 나서 쉴 때도 착용 중, 언덕 길에서 무릎보호대 넘나 좋음
 

잠스트 EK-1 무릎보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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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등산모자, 비바지(레인팬츠), 홑겹 바람막이는 국내에서 살 예정이었으나, 마드리드의 데카트론에서 구매할 예정이다. 
출국 2주 전 발목을 삐끗한 나란 인간.. 출국할 때까지 최대한 쉬기로..
(후기) 아빠 등산모자 빌렸다가 불편해서 현지에서 볼캡 구매. 비바지는 샀는데 한번도 안입음. 홑겹 바막 알차게 입는 중

 

산티아고-준비물산티아고-준비물

 
 
 

2. 비상약

스페인도 사람 사는데니까 다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스페인어를 못해서 설명할 수가 없다. 그리고 약이라는게 나한테 맞는게 있는 법이라 최대한 꼼꼼하게 준비했다.
 

 

1) 근육이완제/안티프라민/바세린/밴드/반짓고리/물집방지테이프

오래 걷는만큼 근육통과 물집을 방지/치료하는 약이 매우 중요하다. 물집을 방지하는 테이프와 바세린부터, 물집이 생겼을 때 사용할 반짓고리 및 밴드, 그리고 근육통에 사용할 근육이완제와 안티프라민을 챙겼다.
 

2) 소화제/지사제/감기약/진통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찐 비상약이다. 소화제, 지사제, 감기약부터 편두통과 생리통을 막아줄 진통제로 탁센을 챙겼다.
나의 사랑 탁센.. 엄한 회사 들어가지 말고 녹십자를 들어갔어야 했다.

 

3) 베드버그 퇴치제/알러지약

알베르게가 저렴해서 좋지만 그만큼 컨디션은 호스텔이나 호텔보다 좋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베드버그에 물리는 사례가 많다고 함)
평소 유럽 여행을 가면 호텔을 가니까 베드버그까지 대비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번엔 신경이 쓰여서 준비해보았다. 
 
벌레 퇴치제(기피제)의 경우 비오킬(동성제약, 98ml)과 디펜스 벅스 더블(동국제약m 60ml)이 좋다고 한다. 그중에서 나는 디펜스 벅스 더블이 용량이 적길래 그걸로 사려고 했는데, 약국에서 해당 제품이 없다길래 그와 비슷한 종근당 제품을 구매했다. 경구약의 경우, 집에서 가지고 있던 알러지 약을 챙김. 뭐 대충 맞겠지.
 
 

3. 세면/세탁 용품

세면 용품은 지금도 고민 중이다. 액체류가 많고 옵션도 많다보니 온전히 내 선택이 중요한 부류거든.
 

1) 칫솔/치약

올영에서 여행용 제품 구매
(여행용 1도 쓸모없음. 50ml로 가져오세요)

2) 샴푸&바디워시/트리트먼트

평소에 사용하던 바이오가 샴푸&바디워시를 공병에 덜었다. 동구밭의 샴푸바가 가볍다길래 가져갈까도 생각했는데, 그건 세탁할 때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패스. 이걸로 세탁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후기) 얼마 안가 다 써서 현지에서 도브 3 in 1 샴푸바 사서 쓰는 중
 

3) 클렌징폼/립앤아이 티슈

별다른 화장은 안하지만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를 예정이므로 클렌징도 신경써야한다. 평소에는 클렌징 오일이랑 워터랑 폼이랑 밀크랑 종류별로 다 구비하고 피부 컨디션에 따라서 선택하는 편인데, 그럴 여력이 없어서 립앤아이 티슈랑 클렌징 폼을 챙겼다. 립앤아이 티슈를 고른 이유는 클렌징 티슈가 무거워서... 그마저도 반만 덜어서 가져갈 예정이다.
(후기) 귀찮아서 잘라서 안씀. 클렌징 워터 구매함
 

4) 피지오겔/선크림

평소에 사용하던 피지오겔만 바르기로 했다. 토너, 수분크림 이런거 사치임.
 
선크림은 어느 유튜브 채널에서 스포츠용 선크림으로 1위한 더페이스샵의 내추럴 선에코 슈퍼 액티브 선크림을 구매했다. 스웨트프루프 워터프루프 1위였으니 지워지지않고 내 피부를 잘 지켜주길 바란다.
(후기) 피지오겔 30ml 가져왔는데 다 써서 니베아 파란캔 샀음. 선크림도 2주만에 현지에서 구매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DMT 페이셜 크림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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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내추럴선에코 슈퍼액티브 선크림 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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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쿠션/립밤/틴트

마지막으로는 사치템. 포르투갈에서 사용할 쿠션과 립밤, 립글로스이다.
힌스 블루쿠션과 립밤, 그리고 새로 장만한 틴트를 챙겼다. 퍼스널 컬러 진단받고 봄웜라이트에 어울린다는 웨이크메이크의 듀이 젤 글로우 틴트(칠업코랄)을 구매했는데, 요거 처음에는 연하다 싶더니 덧바를 수록 아주 컬러가 영롱함. 일단 가져가기는 하는데 과연 순례길을 걸으면서 이걸 바를지...
(후기) 쿠션은 사치고 예의상 립까지는 바름
 
 

6) 스포츠타올/샤워타올/빨래줄/집게/빨래망

네이처하이크 제품 작고 좋아보이던데 침낭 배송 뜬 다음에 떠올라서 그냥 다이소에서 스포츠 타올 구매. 바디워시가 적으니까 거품이라도 잘 나라고 샤워타올도 샀다.  
세탁은 바디워시로 할거라 세제는 생략하고, 옷 말릴 빨래줄이랑 혹시 안마르면 가방에 달려고 빨래 집게 챙김. 그리고 숙소에서 세탁 시 사용할 세탁망도 추가로 챙김
(후기) 샤워타올 귀찮고 빨래줄 쓴 적 없고 집게랑 빨래망은 매우 유용함

 
 

4. 전자제품

핸드폰 충전기(3 in 1)이랑 보조 배터리(10,000A), 줄이어폰을 챙김. 낮에는 더워서 아침 일찍 걸어야 한다는 말에 헤드랜턴도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본품은 가벼운데 AAA 건전지 세개 넣으니까 무거워짐. 속상해..  
(후기) 랜턴 몇 번 쓰긴 했는데 불편, 담엔 그냥 핸드폰 사용할 생각. 충전기랑 보조배터리 필수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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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전지갑/사코슈/보조가방/핸드폰 도난방지 줄

여권이랑 돈을 넣을 사코슈, 러닝벨트, 동전지갑을 구매했다. 사실 러닝벨트가 더 편할 줄 알고 샀는데, 등산 가방도 허리 벨트가 있다보니 하나 더 추가하고 싶지 않아져서 사코슈를 추가 구매. 다이소 구경하다가 고리가 달린 작은 동전지갑도 샀다. 가방에 달아야지...
 
그리고 장을 보거나 뭐 쇼핑할 때 쓰려고 접어쓰는 장바구니를 샀다. 요거 작고 가벼워서 아주 꿀템임. 부디 가서 유용하게 쓸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비한 핸드폰 도난방지 줄.
얼마 전에 누가 파리에서 소매치기 당했다는 말에 겁먹고는 옷핀 챙기고 핸드폰 도난방지 줄까지 샀다. 여태 여행가서 뭐 잃어버린 적이 없어서 별 걱정안했는데(게다가 비싼걸 가져가지도 않음), 핸드폰은 진짜 잃어버리면 망할 것 같았다. 국제 미아되지 않으려고 구매함. 제발 너도 쓸모를 다 하길 바란다. 무사히 한국 돌아오게 해줘.
(후기) 장바구니, 동전지갑, 사코슈 매우 유용.
근데 데카트론에 있는 지갑이 더 가볍고 좋음
 
 

6. 기타

그 외에 준비한 소소한 것들.
지퍼백/위생팩, 옷핀, 머리끈, 생리대(탐폰), 면봉, 여행용 빗, 귀마개, 라면 티백, 휴족시간, 자외선 차단 장갑, 젓가락, 기념품(한국 전통 책갈피).
 
어제 올리브영 세일 마지막날이라 구경하다가 탐폰샀는데 진짜 너어어어어어무 좋더라.
아니 왜 여태 안썼을까 나 자신에게 화난다. 처음 사용할 때 어렵다고 하더니 생각보다 쉬웠고, 양많은 날인데 쾌적해서 놀람. 여자들은 아는 그 울컥하는 느낌이 분명 나는데 멀쩡함.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만족스러움. 근데 3-4시간에 한번씩 갈아줘야 한다고 하고, 양에 따라 조절해야 뻑뻑하지 않게 잘 제거된다고 해서 그게 감이 안옴. 일단 너무 좋아서 추가 구매해서 가져간다.
 
그리고 누가 휴족시간 나눠줬는데 천사됐다는 얘기를 들어서 나도 가져가봄ㅋㅋㅋㅋㅋㅋ
근육통으로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한장 나눠드리겠습니다. 
 
자외선 차단 장갑의 경우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한건데 빼먹어서 여기에 적음. 팔다리 긴팔입고 얼굴에 선크림 바르고 나면 손만 까맣게 탄다고 한다. 하긴 손은 워낙 자주 씻게 되니 선크림 발라도 소용없을테고, 등산 스틱을 쥐어야하니 주머니에도 넣을 수 없어서 그럴만 하다고 생각함. 덥고 답답할 것 같지만 일단 가져가봅니다. 그리고 까미노에서 만날 인연들을 위해 선물로 책갈피 챙김.
(후기) 라면티백, 젓가락, 장갑 불필요. 선물은 아주 유용하게 씀(손이 많이 타기는한데 불편해서..걍 선크림 바르지..)
 
 

7. 챙길까 말까 고민 중인 것

비 올 때 신발 젖는 것을 막는 스패츠와 신발 방수커버.
내 신발이 등산화가 아니라 어차피 젖을 것 같아서 일단 안챙김. 근데 요즘 스페인에 폭우가 내린다는 말에 아직도 고민 중이다. 현지 상황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스패츠라도 데카트론에서 구매할 예정.
(후기) 우기 아닌 이상 불필요.

 

>>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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