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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 나홀로 피스테라/묵시아 여행 (3) - 우당탕탕 묵시아 여행기, 피스테라에서 묵시아 이동방법

some1014 2024. 1. 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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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피스테라/묵시아 여행(3) - 우당탕탕 묵시아 여행기

 

묵시아 (Muxia)

묵시아는 야고보가 묵시아에서 선교 활동을 할 때 성모 마리아가 돌배를 타고 와 야고보를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작은 항구로, 성지 순례지이다. 돌배의 조각은 여전히 바닷가에 남아있으며, 치유의 바위로 불리며, 근처에 0.0km 표지석이 있다.

 

2002년 유조선이 좌초되어 66,000톤의 기름 유출로 인근 지역의 생태계가 파괴된 사건이 있어, 그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한 두 동강이 난 모양의 기념탑이 언덕 위에 세워져 있다.

 

영화 <THE WAY>에서 순례길에서 아들을 잃은 후 아들의 유해와 함께 순례길을 완주하고서 유해를 바다에 뿌린 곳이 바로 묵시아다.

산티아고, 피스테라, 묵시아를 잇는 버스가 있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Parada de autobús to Monbus and Arriva Bus Stop

 

www.google.com

 


 

피스테라에서 묵시아 가는 방법

 

피스테라 여행을 마치고 묵시아로 향해본다.

 

피스테라에서 묵시아는 약 40km 떨어져 있는데,

버스가 많지 않아서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2023. 10. 03 기준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ARRIVA 버스, 티켓은 따로 없고 현금 지불)

 

 

 

그렇게 버스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묵시아에 도착!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이동해본다.

 


 

알베르게 아리바다 in Muxia

 

오늘의 숙소는 "알베르게 아리바다"

부킹닷컴 평점 9.2인 곳이다.

 

 

알베르게 아리바다 · Rúa José María del Río, 30, 15125 Muxía, A Coruña, 스페인

★★★★★ · 호스텔

www.google.com

 

 

10인 도미토리로 예약했는데,

일단 매우 깨끗하고 커튼 칠 수 있어서 좋음

화장실, 주방, 로비도 아주 깔끔하다

 

세탁할 옷이 한가득이라 지하에 있는 세탁실로 이동해본다

세탁/건조는 각 4유로, 비싸다

잠시 동전을 찾고 있으니까 옆에 있던 외국인이 같이 세탁하겠냐고 묻는다.

 

속으로 아싸!를 외치며 빨래를 돌리고 나오니

그 친구가 이따가 노을보러갈거냐며 추우니 따뜻하게 입으란다.

 

아....망했네

경량패딩이고 바람막이고 다 돌렸는데요..?

 

바닷가라 그런지 아주 칼바람이던데

저 바람을 맞으면 감기걸려서 다음날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나는 노을 맛집인 묵시아까지 와서 노을을 못보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묵시아 관광명소 뿌시기

 

 

다음 날,

노을 맛집이지만 색다르게 일출을 보기로 함

 

 

 

근처 바에 들어가 크로플과 카페 콘레체 세트를 주문했다.

 

짜잔, 이게 바로 스페인식 크로플!!

겁나 큰 크로와상을 반으로 갈라서 그릴에 구웠는데 바삭하니 맛있다.

 

항구 바로 앞에 있는 바라 그런지 사람이 미어터지길래

얼른 먹고는 다시 길을 나선다.

 

이번에 갈 곳은 묵시아 땅끝

근처에 기념비와 성지가 있다.

 

 

 

아침 풍경을 즐기며 바닷가를 따라 걷는다

오늘도 날씨가 넘나 좋구나

 

 

 

그렇게 즐겁게 걸어 목적지 도착

 

등대와 성당을 둘러보다가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그 기념비 발견!

이걸 보려고 내가 여길 왔구나...

 

피스테라는 사람이 꽤 많았고

까미노에서 만났던 분들과 함께해서 북적북적했는데

묵시아는 조용하니 또 다른 맛이 있는 것 같다.

매우 만족스럽군

(내가 아침에 가서 그럴지도 모르지만....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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