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 나홀로 피스테라/묵시아 여행 (2) - 피스테라, 세상의 끝 0km

some1014 2024. 1.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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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피스테라/묵시아 여행 (2) - 세상의 끝 0km

 

버스 터미널에서 0km 지점 찾아가기

피스테라에 있는 0km 지점에 가기 위해서는
항구(버스터미널)에서 약 3km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도보 50분 소요)
 
1편에서 말했듯,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돌아가는 티켓을 예매하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Parada de autobús to 피스테라 등대

www.google.com

 

여담으로 나는 Cee에서 피스테라로 이동했는데,
피스테라 버스터미널에서 우연히 까미노 마지막날 함께했던 교수님을 만났다.
그리고 트리아카스텔라부터 계속 마주쳤던 한국인 부부와도 마주침
 
다들 반가워서 한참을 인사하고는 다같이 0km 지점으로 이동!!
배낭을 메고 다시 걸으니 까미노를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분좋게 걷고 있는데 까미노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계속 보인다ㅋㅋㅋㅋ
사리아에서 개와 함께 걷던 스페인 남자, 산티아고행 마지막 날에 만난 이탈리아 남자까지..
다들 까미노 끝나고 피스테라까지 오는구나
 
그렇게 걸어 도착한 0km 지점,
줄을 서서 기다리고는 한명씩 인증샷을 남겨본다
(feat. 까미노로 신혼여행 온 한국인 부부) 
 

 

 
0km 비석을 지나 바닷가로 조금 더 걸어가보면
십자가 아래에 운동화, 옷, 등산스틱 등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함께 온 교수님도 등산스틱을 남겨본다.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는 사실 끝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이곳에 오니 이제야 순례길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
 
까미노 내내 보았던 0km 비석을 마주해서일까
순례길 내내 보지 못한 파란 바다를 마주해서일까
까미노에서 만났던 인연들과 재회해서일까
 
여기 오기까지 고생했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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