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 3일차, 무리아스-라바날 델 까미노 (15.8km)

some1014 2023. 9.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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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Murias de rechivaldo-Rabanal del camino (15.8km)


벌써 3일차, 오늘은 폰세바돈 바로 전 마을인 라바날 델 까미노에 가는 날이다.

보통 폰세바돈으로 많이들 가는데, 어제 워낙 많이 걸었고 술까지 마신 관계로 오늘은 가볍게 걷기로.


언제나 그렇듯 출발할 땐 날씨가 좋다. ㅎ..



4키로를 걸어 도착한 santa catalina de somoza. 가볍게 또르띠아와 카페 콘레체로 배를 채운다. 마을 입구에 있는 바에 그냥 들어갔는데 또르띠아가 존맛이다.

Albergue El Caminante · C. Real, 2, 24718 Santa Catalina de Somoza, León, 스페인

★★★★☆ ·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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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없어서 살까말까 고민하는데 식수가 딱!
참고로 drinking water라고 쓰인 물만 마실 수 있다.


지나다가 마주친 귀여운 표식


그리고 누군가를 기리는 듯한 돌무덤(?!)


이윽고 오후 1시가 되자 비가 쏟아진다. 한참을 맞으며 걷다가 발견한 철조망 위의 십자가들. 무엇을 위해 누가 남긴 것일까.


드디어 라바날 도착. 비가 진짜 많이 왔는데 코스가 짧아서 다행...


오늘의 숙소는 Albergue Nuesta Senora del Pilar로, 처음으로 오는 공립 알베르게이다. 부킹닷컴에서 검색하니 숙소가 꽉 찼길래, 부엔까미노에서 공립 알베르게를 찾아 전화랑 메일로 예약했다. (스페인어를 하는 동행자 마리아가 전화함. 마리아 최고!!)

Albergue Nuestra Señora del Pilar · Plaza Jerónimo Morán Alonso, LE-142, s/n, 24722 Rabanal del Camino, León, 스페인

★★★★★ ·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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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옷을 세탁한 뒤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오니, 한국어 메뉴판이 딱 보인다. 세상에....라면에 김치라니 안 먹을 수가 없잖아!!! 마리아도 한식을 먹어보겠다며 돼지고기+계란+김치 세트를 주문했다.

메뉴가 나오고 맛 본 라면은...진짜 한국에서도 맛있다고 할만한 맛이었닼ㅋㅋㅋㅋ매콤한 것이 신라면인가?! 아주 완벽👏


저녁에는 바에서 만난 순례자들과 와인을 마시며 마무리. 자고로 유럽에선 1일 1와인이 국룰임. 오렌지주스는 아침/점심용이야.

같은 테이블에 앉은 친구들은 캐나다, 호주, 홍콩 출신이었는데, 어째 각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모였냐며 신기해함. 그와중에 두 명은 나처럼 까미노 후에 포르투갈에 여행간다고... 일정은 다르지만 넘나 반갑다. 담에 또 만나면 포르투 맛집이나 공유해야겠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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